신라의 밤♪ 알쓸신잡 경주편 따라 떠나는 경주 인문학여행

요즘 핫한 여행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a.k.a 알쓸신잡)'의 인기가 높습니다. 가수 유희열씨를 중심으로 유시민 작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김영하 소설가, 정재승 물리학자 4명의 잡학 박사들이 함께하는 국내 수다 여행인데요. 오늘은 그들을 따라 가장 최근에 방영된 알쓸신잡 3번째 여행지 경주로 함께 떠나볼게요 =) 

 

 

 

천문대일까? 제단일까?

첨성대

 

 



알쓸신잡 경주편에서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국보 제31호로 지정된 <첨성대>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단연 경주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죠? 흔히 하늘을 관측하던 건물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일종의 제단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기둥 부분은 하늘을 상징하는 원형으로 윗부분은 땅을 상징하는 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죠. 삼국유사에 따르면 천문대에서 별의 움직임을 관측해 길흉을 점치고 농사 시기를 알려주었다고 하니, 천문대의 기능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해요!

한편으로는 첨성대가 제단이었다는 학설도 있는데요. 알쓸신잡에서는 별을 관측한다는 천문대가 주변의 능보다 낮은 평지에 위치한 것이 기이하다는 점을 짚어주었습니다. 김영하 씨는 당시 별 관측은 다른 곳에서 하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발표만 첨성대 앞에서 했을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죠 :) 

하지만 정재승 씨는 천문대의 돌 개수가 1년 일 수인 365개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당시 신라인들에게는 천문학적 지식이 있었다고 추측했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첨성대는 과연 천문대일까요, 제단일까요?

근처에는 황오동 쪽샘길 벽화마을도 있는데요. 경주 존, 물포럼 존, 아트 존의 3개의 테마로 골목이 꾸며져 있어요. 특히 경주존에는 첨성대, 석굴암 본존불상, 얼굴무늬 수막새 등 아름다운 문화재를 벽화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첨성대에 가셨다면 이곳도 함께 들러보세요~



 

첨성대 이용안내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839-1


[운영 시간]

하절기 09:00~22:00

동절기 09:00~21:00


[입장료]

무료





경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동궁과 월지(안압지)





오후까지 첨성대와 인근 관광지를 다녔다면, 저녁에는 경주 대표 야경 명소에도 가보셔야 합니다. <동궁과 월지>의 야경이라면 경주의 밤이 훨씬 더 낭만적인데요. 이곳은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나라의 경사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기도 했는데요. 저녁 7시 40분부터 조명이 점등되니 늦지 않게 입장하세요~!

또, 동궁 옆의 연못은 황폐해졌을 당시 기러기 '안'자와 오리'압'자를 써서 '안압지'라고 불렸는데요. 1980년대 '월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파편이 발굴되면서 본래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는 뜻의 <월지>로 칭하고 있다고 해요. 

당시 월지는 연못 가장자리에 굴곡이 있어 어느 곳에서 보아도 한눈에 전체를 볼 수 없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좁은 연못을 넓은 바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밤에는 연못 주변의 나무에 조명이 들어와 물에 비치면서 더욱 아름다워요~!

이렇게 크고 작은 3개의 섬 주변을 산책한다면, 이곳을 거닐었던 신라인들의 삶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발굴 계획이 없었던 월지는 준설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유물이 나오게 되었고, 이후 복원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알쓸신잡 4회에 방영된 곳인 만큼 함께 둘러보셔도 좋겠죠? 

알쓸신잡 경주편에서는 먼지의 자부심(먼부심)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우주에서 먼지정도밖에 되지 않는 우리들이 천년 전 신라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참 경이로운 일이죠. 알쓸신잡 경주편 건배사로 등장한 '신라의 밤' 문구가 더욱 마음에 새겨지는 곳, 바로 경주입니다. 




동궁과 월지 이용안내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


[운영 시간]

09:00 ~ 22:00

*8월 말까지 30분 연장 운영 (~22:30)


[입장료]

성인 2,000원

군경 1,2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600원


[이용 문의]

054) 772-4041




 

알쓸신잡 최초의 음악 이야기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대한민국 최초로 유성 음반부터 현재의 음반을 전시하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입니다. 990평 규모의 공간에 K-POP과 오디오 백년사를 중심으로 기획 및 상설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6월 30일 알쓸신잡 경주편에서 유희열, 정재승 씨가 방문해 처음으로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곳이기도 하죠!

박물관 1층에는 음악감상실 RAUM이 있어요. 이곳의 오디오 시스템은 1920년대부터 사용된 전설과도 같은 것인데요. 유희열 씨가 벡스타인 C모델 피아노를 직접 쳐주었답니다. 평소에는 신청곡을 적으면 매시 50분부터 10분간 틀어준다고 하니, 참고해 보세요~

2층으로 올라가면 '대중음악' 박물관답게 7080세대의 음악은 물론, 2030대에게도 친숙한 아이돌의 앨범도 가득합니다. 대중음악 100년사관에서는 1907년부터 현재까지의 대표 음반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알쓸신잡에서는 수집가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니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배워보시고요. 

이곳에서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한민족 최초의 소리관부터 현재까지의 음반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방송에서는 유희열 씨가 토이-여전히 아름다운지 뮤직비디오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또, 3층에는 45,000장의 LP판과 19,000장의 CD를 감상할 수 있는 시청각실을 비롯 진귀한 음향 시스템이 전시되어 있어요. 알쓸신잡에서는 자이스이콘이코복스 스피커, 웨스턴 일렉트릭 15a혼 등 이야기를 나누며 청음 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방영 기념으로 8월 30일까지 50% 할인을 한다고 하니, 방송 내용을 기억하며 더욱 깊이 있는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이용안내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로 9


[이용 시간]

성수기 10:00~20:00

* 입장 마감 19:00


동절기 10:00~20:00

(탄력적 운영)


[입장료]

성인 12,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6,000원

장애·군경·경로 5,000원


[이용 안내]

054) 776-5502




수학여행의 성지였던 경주. 잡학 박사들과 함께라면 익숙했던 경주마저 새롭게 다가오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곳 외에도 모자반 해장국집, 대왕문어를 구입한 성동시장 투어, 유시민 씨가 어릴 적 뛰어놀던 대릉원, 에밀레종이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젠트리피케이션 이야기가 나왔던 황리단길도 한화리조트/경주와 함께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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